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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좋은 동료였다” 故이선균 빈소, 봉준호부터 신동엽까지 ‘이어지는 애도 발걸음’ [종합]

“이런 이야기도 조심스럽지만, 동료로서 좋은 사람이었다.”27일 전해진 고(故) 이선균 사망 비보에 한 영화계 관계자는 이렇게 토로했다. 생전 유흥업소 출입, 마약 혐의 등으로 영화계와 대중 앞에 쌓아놨던 공든 이미지를 한 번에 무너뜨린 그이지만, 그럼에도 영화계 동료들은 ‘좋은 사람’으로 그를 기억했다. 자주 가던 단골집에서 맥주 한 잔 기울이는 게 낙이었다던 고 이선균. 많은 동료들이 고인의 그 소탈함과 인간미를 기억하고 있었다.아내인 배우 전혜진은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방송인 신동엽을 비롯해 변성현 감독, 변영주 감독, 봉준호 감독, 이창동 감독, 배우 김남길, 김희선, 류준열, 문근영, 문성근, 박소담, 이기우, 이정재, 임시완, 전도연, 정우성, 조진웅, 하정우 등 수많은 동료 영화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안 됐다. 한참 일할 나이고 젊은데 이렇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 비극”이라며 위로를 남겼다. 마약 논란으로 고인이 촬영 직전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출연하는 대만 배우 허광한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비보가 전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늦은 시간, 다음 날까지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은 고인의 평소 행적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많은 이들이 불명예스러웠던 고인의 마지막보단 아카데미와 칸영화제를 누비며 전성기를 누렸던 고인의 황망한 죽음을 안타까워했다.평소 고인과 연이 있던 이들이나 같은 연예계 동료로서 공감과 동질감을 느낀 스타들은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한 사람을 궁지까지 몰고 간 상황에 대한 비판과 안타까움을 쏟아내기도 했다.고인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고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소속사 측은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 차를 대 놓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 접수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속사는 이날 오전 고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이선균은 올해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함께 A 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마약인 줄 몰랐다. 협박을 당했고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다만 고 이선균 측이 마약 투약과 관련해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면서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건은 계속해서 절차대로 진행된다.고 이선균의 발인은 29일이며 장지는 수원시 연화장이다. 고인의 부인 전혜진이 출연한 영화 ‘크로스’는 당초 내년 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이번 일의 여파로 연기됐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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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임시완 “첫 코미디 장르? 저 원래 웃긴 사람 아니에요” [인터뷰 ①]

배우 임시완이 드라마 ‘소년시대’로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로 찌질한 연기의 정석을 보여준 임시완을 만났다. 이날 임시완은 극 중 배역 병태처럼 충청도 사투리를 실감 나게 선보여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임시완은 “첫 코미디 장르라 아무래도 부담이 컸다. 저 자체가 평소에 웃긴 사람이 아니라서 걱정이 됐다. 그런데 대본이 술술 막힘없이 읽히더라”면서 ‘소년시대’ 출연 계기를 밝혔다. 충청도 사투리를 위해 2박 3일로 어학연수(?)까지 다녀왔다는 임시완. 그는 “충청도 사투리를 한 달 동안 배우고 자신감이 붙어서 충청도까지 직접 가봤다. 막상 가보니 사람들이 길가에 없어서 당황했다”면서 “일단 배라도 채우자는 생각으로 근처 밥집에 갔더니 완전 네이티브 충청도 사장님 2분이 있으셔서 끊임없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당시 자신감이 붙은 임시완은 쓸데없는 대화까지 했다고. 그는 “치킨집인데 무슨 메뉴가 맛있냐, 맥주가 시원하다 등 굳이 안해도 되는 이야기까지 계속했다. 그러고 ‘와 나 이제 충청도 사투리 완벽하다’는 생각으로 ‘사장님 계산할게유’ 하고 계산하러 갔는데 사장님이 ‘서울분이신가 봐유?’ 하더라. 술을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너무 창피해서 술이 확 깨더라”고 해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폭소케 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 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 드라마에서 임시완은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 역을 맡아 출연했다.총 10부작으로 현재 8화까지 공개됐으며, 청소년 시청 불가 등급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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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오리지널 각본”..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 이유있는 자부심 [IS인터뷰]

“‘시청자 분들에게 스킵할 어떤 순간도 주지 말자’고 다짐하며 만들었어요. 오른쪽 손가락이 올라가는 순간 끝난다! 하고 생각했죠. 재미와 감동 모두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를 연출한 이명우 감독은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얼떨떨하면서도 한편으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었다는 생각에 안심된다”고 전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내믹 청춘 활극이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소년시대’는 공개 3주 만에 입소문을 타더니 첫 주 대비 시청량이 무려 934% 폭증했다. 17일 기준 쿠팡플레이 인기 TV 프로그램 톱20위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명우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이 신의 한 수”라고 공을 돌렸다. ‘소년시대’에는 임시완부터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 등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특히 임시완의 찌질한 연기는 “하다 하다 못생김까지 연기하는 배우는 처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화제다. “임시완은 제 원픽이었어요. 이 친구가 ‘미생’ 이후로 걸어왔던 길을 유심히 지켜봤거든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엄청 열정적이더라고요. ‘소년시대’에서도 그랬어요. 가수 박남정의 ‘ㄱㄴ춤’을 추는데 현장에 댄서 효진초이를 동원했더라고요. ‘와 이 친구 진짜 매사에 진심이구나’ 싶었죠. (웃음)” 2000년 SBS 공채 프로듀서로 발탁된 이명우 감독은 ‘올인’ ‘발리에서 생긴 일’ 조연출을 거쳐 2007년 ‘불량커플’로 데뷔한 뒤 ‘무사 백동수’ ‘너희들은 포위됐다’ ‘편의점 샛별이’ 등을 연출했다. 2019년 ‘열혈사제’ 이후 SBS를 퇴사, 모스트콘텐츠의 유진오 대표와 함께 제작사 더스튜디오엠을 설립했다. 이후 2021년 11월 쿠팡 플레이에서 ‘어느 날’로 OTT에 첫 발을 내딘 뒤 이번 ‘소년시대’가 두 번째 작품이다.이명우 감독은 “지상파처럼 시청률이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서 반응을 체감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토로하면서도 “가장 큰 차이는 OTT는 ‘뒤로감기, 앞으로 감기’가 가능하다는 거다. 즉 시청자분들이 작품 속 옥에 티나 숨겨진 장치를 더 잘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감독은 ‘소년시대’가 1990년대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 주목해 레트로한 소품과 장소, 의상 등 디테일한 부분에 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명우 감독은 이날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조심스레 나이대를 물어보더니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 시절에는 공중전화기에 20원을 넣고 상대방이 받을까 말까 조마조마하게 기다리곤 그랬다. 그러다 안 받으면 20원이 철컥하고 다시 나오는데 이런 소리 하나도 고증을 살렸다”고 밝혔다.무엇보다 최근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소년시대’는 100% 오리지널 대본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명우 감독 역시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저희가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리고 색깔을 입힌다는 장점이 있어요. ‘소년시대’는 코미디 장르인데, 코미디가 좋은 코미디로 남으려면 단순히 웃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큰 울림이 있어야 하죠.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지,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등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습니다.”한 작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 팬들은 자연스레 시즌2를 기대하게 된다. “‘소년시대’ 시즌2는 ‘소녀시대’냐”고 묻자 이명우 감독은 너털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대답은 ‘NO’였다. 그는 “사실 ‘소년시대’ 기획 단계부터 시리즈를 생각하고 만들었다. 아쉽게도 ‘소녀시대’는 아닐 것 같지만, 세계관이 확장된다면 고려해 볼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현재 8화까지 공개됐다. 22일 9, 10화가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8 06:05
드라마

‘소년시대’ 감독 “음문석, 충청도 사투리 연기 욕심 내...연락 多”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이 자신의 연출작 ‘열혈사제’ 출연 배우인 음문석을 언급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명우 감독,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이 참석했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 2019년 SBS 드라마 ‘열혈사제’를 연출하면서 극중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장룡(음문석) 캐릭터를 완성시킨 바. 이번 ‘소년시대’ 역시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하며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를 완성도 있게 끌어올렸다. 이날 이 감독은 “실제로 음문석에게 전화가 정말 많이 왔다. 특별 출연 욕심을 내더라. 하지만 그때마다 정중하게 ‘이번은 아닌 것 같다. 참아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의 최고 싸움꾼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24일 첫선을 보인다.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0 12:54
드라마

‘소년시대’ 이선빈 “내가 충남 천안의 딸...연기적으로 뛰어놀 수 있는 작품이었다”

배우 이선빈이 ‘소년시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명우 감독,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이날 이선빈은 ‘소년시대’에 대해 “내가 충남 천안의 딸이다. 이 드라마는 내꺼였다. 대본을 읽으면 내 아버지가, 내 삼촌이, 내 친구들이 담겨 있었다”며 “연기적으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의 힘이 너무 좋았고 스토리 전개 템포가 빨랐다. 대본대로만 연기해도 재밌게 보여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선빈은 특유의 충남 사투리로 “뭐여, 여기 천국이여?”라며 현재의 행복한 기분을 표현,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의 최고 싸움꾼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선빈은 부여의 숨은 싸움 실력자이자 장병태의 소꿉 친구인 박지영 역을 맡았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24일 첫선을 보인다.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0 12:44
드라마

“쌓아온 커리어 내려놓은 연기력”...임시완, ‘소년시대’로 보여줄 찌질함의 극치 [종합]

“임시완은 지금껏 쌓아온 커리어들을 완전히 내려놓고 ‘소년시대’에 완전히 몰두한 모습이었다. 캐릭터에 이 보다 녹아드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임시완의 연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조선팰리스서울 강남에서 ‘소년시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감독을 비롯해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이 참석했다. 이날 이 감독은 임시완의 옆자리에 앉아 행사 내내 ‘아빠 미소’를 지어보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보통 당시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옷들을 2~3가지만 들고 촬영장에 와도 괜찮았는데 임시완은 수십 벌을 들고 와 열정을 보여줬다”며 “가져오는 옷들마다 극 중 역할에 찰떡이었다. 거를 게 없는 의상들이었다. 당시 인물로 완전히 빙의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의 최고 싸움꾼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임시완은 “‘소년시대’처럼 미소를 짓게 하는 대본이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껏 내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지능이 떨어지는 인물이다. 내겐 새로운 도전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캐릭터가 찌질이었다가 ‘가짜’ 싸움꾼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두 인물의 분위기, 성격 차이를 잘 보여줘야 했다”며 “극과 극 상황을 오가야하기 때문에 연기적으로 어떻게 그 격차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두 인물이 입는 옷 스타일이 가장 차이를 줄 수 있는 쉬운 부분이었다. 의상 변화에 힘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시완은 싸움꾼보다는 찌질한 연기가 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 안에 있는 찌질함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 ‘가짜’ 싸움꾼보다 본 모습을 기반으로 찌질한 연기를 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임시완은 극중 충남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천안 출신인 이선빈은 임시완의 사투리 연기에 대해 “리딩 때부터 정말 놀랐다. 충남 특유의 억양이 완성돼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임시완은 “충남 사투리를 알려줄 선생님과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런데도 부족하다고 느껴서 1박 2일로 부여를 직접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대화하며 익히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임시완에 대한 질문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타 출연자를 향한 질문에도 임시완은 빠지지 않았다. ‘가수 선배이기도 한 임시완이 조언을 해준 게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강혜원은 “긴장되는 순간에 오셔서 편하게 해주셨다. ‘혜원아 다시 해도 돼. 괜찮아’라는 말이 너무나 감사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임시완은 드라마 데뷔작 ‘해를 품은 달’에서 멋진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데뷔작 ‘변호인’으로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밖에도 임시완은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1947 보스톤’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이번에도 임시완은 또 다른 그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이 감독은 “임시완은 진심으로 자기 삶인 듯 연기하는 게 느껴졌다”며 “그의 연기는 정말 찰지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했던 연기가 촬영장에 그대로 나온다”고 기대를 높였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24일 첫선을 보인다.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0 12:36
연예일반

이미자, 금관문화훈장 수훈→황정민·신동엽·뉴진스·모니카도 웃었다 [종합]

가수 이미자가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하며 대중음악의 새 역사를 썼다. 배우 황정민, 코미디언 신동엽 등 대중문화예술인도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21일 서울시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됐다.이날 이미자는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품에 안았다. 이미자는 “감사하다는 말보다 이때까지 사랑해준 그 은혜로 실망시키지 않는 이미자로 남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을 수 있는 후배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성우 이근욱, 배우 정혜선은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이근욱은 “우리나라 말이 참 아름답지 않나. 정확한 발음과 풍성한 감성으로 팬들과 국민에게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선은 “팬들의 사랑으로 60여 년을 살았다. 모든 영광을 나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대통령 표창은 배우 황정민, 코미디언 최양락과 신동엽, 유인식 감독, 정서경 작가, 연주자 최이철, 밴드 크라잉넛이 수상했다. 황정민은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 해왔던 것처럼 넘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잘하겠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예전처럼 관객이 한국 영화를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남궁민과 박은빈, 가수 십센치, 그룹 스트레이 키즈, 코미디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에게 돌아갔다. 남궁민은 “너무 큰 상을 줘 감사하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큰 상을 받았는데 나를 제외한 스태프들은 쌀쌀한 날씨에 고생할 생각 하니 마음이 좋지 않다. 그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진심으로 노력하고 맡은 작품을 놓지 않고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 박은빈은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촬영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단독 콘서트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배우 임시완과 주현영, 가수 이찬원, 그룹 더보이즈와 아이브, 뉴진스, 듀오 멜로망스, 코미디언 황제성, 안무가 모니카, 음악가 250이 수상했다.한편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에 대한 사회적 위상 제고를 위해 마련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제도다. 이하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금관문화훈장=이미자▲은관문화훈장=이근욱, 정혜선▲보관문화훈장=김수철, 이환경, 양인자▲대통령 표창=황정민, 최양락, 신동엽, 유인식, 정서경, 최이철, 크라잉넛▲국무총리 표창=남궁민, 박은빈, 십센치, 스트레이 키즈, 김태균, 장광, 고현정, 김보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임시완, 주현영, 이찬원, 더보이즈, 아이브, 뉴진스, 멜로망스, 황제성, 모니카, 250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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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임시완 ‘오겜2’하면 또 얼마나…” 인기 상승에 걱정 (가내조공업)

광희가 절친 임시완과 정용화를 언팔로우 했다고 고백했다.5일 유튜브 채널 ‘캐릿 Careet’에는 ‘웨딩보이즈 말고 개그보이즈? 쉴 새 없이 수다 떠는 찐친 4인방’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는 이준, 정용화, 윤두준 그리고 광희였다. 이들 네 사람은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함께 축가를 선보여 ‘웨딩보이즈’라는 별명이 생겼다.광희는 “F4가 모였다. 진짜 모이기 힘든 친구들”이라며 “다들 어디 내로라하는 친구들이고 방귀 꽤나 뀌는 뿡뿡이들이다”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런 광희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준은 “사실 광희가 굉장히 진지한 친구다. 온앤오프가 확실하다”고 감탄했고, 광희는 “돈 받았으면 확실히 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정용화는 광희에게 서운함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팔로우를 하고 있었는데 끊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광희는 “그때 연예인병 걸려서 그랬다. 멋져 보이게 숫자 0으로 만드는 거 있잖아”라고 자폭(?)했다.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인 광희는 “원래 멤버들만 (팔로우)를 하고 있었는데 용화가 하고 싶다고 해서 용화까지 했다. 그렇게 총 9명이 됐는데 이럴바엔 그냥 다 하지말자 해서 다끊었다”고 팔로우 수를 0으로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이를 듣고 있던 이준이 “임시완도 끊었냐”고 묻자 광희는 “임시완은 진작에 끊었다. 제일 먼저. 언팔할 때 ‘너를 언팔하겠다’라고도 했다”고 이야기해 폭소케했다. 이어 광희는 “걔가 ‘오징어게임2’하면 (인기가) 얼마나 올라가겠냐. 나 어떻게 살아야 되냐”면서 “너네는 그런 고통 모른다”고 토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5 18:46
영화

‘1947 보스톤’ 임시완 “원래 운동 즐겨 안 해, 마라톤 하면서 체력 늘었다” [인터뷰②]

배우 임시완이 ‘1947 보스톤’을 통해 체력이 증진됐다고 밝혔다.2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 주역 임시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 임시완은 마라톤 선수 서윤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이날 임시완은 마라톤 선수를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없냐고 묻자 “못 할 정도로 힘들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원래 운동을 즐겨 했던 사람은 아닌데 마라톤을 하면서 체력이 증진됐다. 서윤복 선생님이 워낙 몸이 다부져서 외적인 모습을 따라가기 위해 운동을 했는데, 체력이 증진되더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윤복 선생님과 실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분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촬영하는 동안이라도 세미 국가대표라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임했다”고 고백했다.임시완은 촬영 3개월 전부터 다부진 몸을 만들기 위해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에는 마라톤 훈련을 하고 점심엔 운동을, 저녁엔 보강훈련을 했다. 삼시세끼 닭가슴살을 먹으면서 지방을 덜어냈다”며 “사실 돌이켜보면 배우의 생활보다는 선수 생활에 가까웠던 것 같다”며 웃었다.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27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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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1947 보스톤’ 임시완 “약 4년만 개봉… 이렇게 기다릴 줄 몰랐다”

배우 임시완이 약 4년이 지나 ‘1947 보스톤’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2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 주역 임시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1947 보스톤’은 2019년 9월 촬영을 시작해 2020년 1월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첫 촬영까지 포함하면 약 4년 만에 세상에 공개되는 것. 촬영이 끝난 직후 코로나19가 터졌고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이슈까지 겹쳐 개봉일이 밀렸다.이날 임시완은 “이 작품을 이렇게까지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다. 원래는 작품을 찍고 나면 ‘언젠가 나올 때가 되면 나오겠지’ 하고 무던한 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런데 1년, 2년, 3년이 지나고 언제 나오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니 느낀 점이 있다. 작품을 잘 찍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좋든 나쁘든 관객을 만나야 진정한 의미가 생긴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며 “개봉한 것만 해도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영화 ‘1947 보스톤’은 오는 27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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